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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글씨를 보면 성격을 안다

SUIIN 2009. 3. 11. 22:59

“캐릭터(character)가 선천적 성격이라면 퍼스낼러티(personality)는 후천적 성격입니다. 후천적 성격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죠. 미국의 필적 컨설턴트 바트 바겟은 글씨 연습을 한 달 정도 하면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성격을 고치려는 분들께는 글씨 연습을 권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인성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요즘 아이들은 충동에 약하고 내면정리가 안 돼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수양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ㅁ’자 하나만 잘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왕희지나 안진경은 직업적으로 글씨 쓰는 사람이 아닌, 학자이자 관료였지만 명필로 불리고 있습니다. 많이 쓰기만 한다고 명필이 되는 것은 아니란 얘기죠. 글씨는 단순한 미술이 아닙니다. 우선 자신의 인격을 수양해야 하고 그런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글씨인 것입니다.”

◇글씨 크기
크기는 자기 이미지를 드러낸다.

큰 글씨는 은연중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다. 말이 많고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외향적인 사람이다. 용감하고 열정적이며 남에게 관대하다. 하지만 자기 과시를 좋아하고 주의력과 절도가 느슨하다는 단점도 있다.
작은 글씨를 쓰는 사람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내성적이며 보수적이다.

◇글씨 형태
글씨를 처음 익힐 때는 정사각형에 반듯하게 쓰도록 배운다.

흐트러짐 없이 쓴다는 것은 규율과 도덕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곧음과 굽음
글씨의 유연성은 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 곧고 일정하게 움직였는지, 글자 모서리에 각이 있는지, 모가 났는지, 획이 꺾어지면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등으로 판단한다.

특히 각은 의지의 표상이다.

각진 글씨를 쓰는 사람은 빈틈없고 엄격한 실용주의자다. 다른 사람에게 비판적이고 유머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글자 간격
필적학에서는 마음이 넓은 사람은 글자 간격을 넓게 주고, 마음이 곧고 내성적이고 고지식한 사람은 글자 간격이 좁다고 평가한다.

글자 간격이 좁은 사람은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의식이 강하며 자기 표현과 자기 인식이 엄격하다.

반면 자간이 넓은 사람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외향적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다.

◇행 간격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사려 깊고,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 행 간격이 넓다. 반대로 판단력이나 자의식이 부족한 사람은 좁은 행 간격을 유지한다.

◇규칙성
글씨의 모양과 크기, 글자 간격, 행 간격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지가 주요 포인트다. 들쑥날쑥한 글씨를 쓰는 사람은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고 일을 계획하거나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특히 상습 범죄자들은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글씨 속도
글씨 속도는 생각이나 행동의 속도와 유사하다. 느리게 쓰는 사람은 임기응변에 약하고 관습적이며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완벽주의자일 경우가 많다. 빠른 속도로 글씨를 쓰는 사람은 활동적이고 즉흥적이며 정보를 빨리 입수하는 능력이 있다.

*자료제공 =『필적은 말한다』 펴낸 구본진 법무연수원 교수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3/10/3329857.html?cloc=n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