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휴대폰에 담긴 푸른연인 가평''''
오늘 분향제가 있었던 가평향교 대성전 입구.
그냥 지나가는 과객으로서 구경만 할려고 했는데참배하고 말았죠.
(너무 어려워하던 나에게 얼마나 반겨주시던지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매년 5월과 9월에 방문하면 굉장한것을 볼 수 있다며 그때 꼭 오시라는 얘기에 선듯 승낙한 나...
근데 한가지 참배하다 안 사실. 들어갈 때는 오른쪽문, 나올때는 왼쪽문이라는 사실,
가평향교 명륜당 전경이죠! 분향제를 촬영하려다 실례될까봐 밖에서 전경사진만
보납(석봉)산에 오르기 전 길가에 핀 아름다운 코스모스가나를 반기는 듯 것 같아 찍었는데
보납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한강 전경 (가장 아쉬웠던 사진!)
모처럼 난코스로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안개가 산허리에 드리워져 좀처럼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지 못함
그래도 디카만 있었더라면 3년전의 사진과 비교해볼 수 있었을 텐데 쩝
미완성의 다리 "경춘 전철"이 저멀리 보이는데,
조만간 남이섬도, 강촌도 전철로 다니는 때가다가온다는 것이 같은 건설인으로서 기분이 참으로 좋더라구요.
지붕위에 얹혀진 옥상옥이라나 할까?
근데 가까이 가서 보니 아 글쎄 빨래를 널어놨더라구요.(내참 어처구니 없어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건설인으로서기능만따지는 내가 참 우스워서...
이게 가평 보납산(일명 석봉산)이라는 산인데 이곳이 인연인지 벌써 2번째지요.
맨처음이른 아침에 갔을 땐 만나는 등산객마다 나를 실업자 내지 취업못한 예비 졸업생으로 취급하는게 몹시 아쉬웠는데, 이번엔 어느 누구를 만나지 못하고 그냥 애꿎은 청설모와 다람쥐의 식량을 뺏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