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세상, 흔적

F세대의 이야기, 너네 아빤 왜 그러니?

SUIIN 2012. 2. 19. 21:08

한참이 지나버린 이야기지만 결코 잊지 못할 우리들의 이야기, 독립영화 "굿바이 보이(원제 "개같은 내인생")

갑자기 이런 영화를 떠올린 이유는 오직 한가지다.

추워진 날씨가 계속 이어진 탓에 창문에 드리워진 햇살이 무척이나 반가워 베란다를 바라보자니 가끔씩 주의를 환기할 때 내다보곤 했었던 내가 모르게 잊혀진 존재가 있었다.

아마도 십여년도 지난 것이라 추측되는 것으로 가족중 창업때 개업 축하용으로 받은 오래된 화분이었다. 그의 잊혀진 존재는 나에겐 무엇이었던 걸까?

그렇다고 공간의 기억에서도 지워버리려 할때도,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한 "라는 이유로 그자리를 지켰지만, 과연 언제까지 그자리를 지켜줄것인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 그러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