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vs 부담, 가정에 대한 이중적 생각 이해하기
형제가 없는 외동은 기본적으로 독립적이고 개인적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를 책임질 단 한 명의 자식으로서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있으므로 이들이 갖는 책임감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동인 배우자의 부모에게 안부 전화를 하거나 용돈을 챙기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은 배우자를 안심하게 한다. 그러나 외동이 느끼는 책임감 때문에 부모ㆍ친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자신에게만 향하는 관심이 지겨운 외동은 기본적으로 여러 친지와 부딪치는 것에 압박을 느낀다. 집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하는 외동이 적지 않으므로 번잡스러운 가족 행사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Tip]
이들에게 좋은 생활법은 집을 벗어나 외식이나 야외활동을 자주 하게 하는 것. 이 방법은 외동인 자녀를 키울 때도 효과적이다.

'그러고 보니 자기 말이 맞네. 그런데 말이지~'
형제 사이의 갈등을 겪어보지 못한 외동은 의견이 다를 때 이를 조정하는 데 서툴다. 실제로 외동은 항상 자기 말에 동의해 주는 상상의 친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논리적으로 대하기가 힘들다. 이런 배우자와 건강한 대화를 하려면 일단 배우자의 의견에 동의해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 다른 생각을 제시하면 외동은 기꺼이 배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자기야 이번 연휴에는 어디 갈까? 자기가 계획을 세워봐'
목록을 작성하고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을 즐기는 외동은 언제나 훌륭한 주최자이다. 집안의 대소사나 이런저런 일정을 잡는 일 또는 여기저기 연락하는 일을 맡기면 언제나 만족스럽게 처리하며 자신도 그 역할에 자부심을 느낀다. 모임이 끝난 다음에는 '준비를 철저히 했네.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말도 빠뜨리지 말 것. 외동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법이다.

'고마워. 하지만 이걸 해줘서가 아니라 자기니까 사랑하는 거야'
책임감이 강하고 의젓해 보이는 첫째는 사랑에 있어서는 아이와 다름없다. 온 집안이 떠받들던 왕과 같은 존재였다가 둘째가 태어나면서 갑자기 '폐위된 왕'이 된 첫째는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엄마의 사랑이 떠난 걸까'라는 죄의식을 사랑의 감정 밑바닥에 깔고 살아간다.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이성에게 다가가기도 쉽지 않고 사랑을 확신하기도 어렵다. 권위적이고 강해 보이는 첫째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첫째에게 치명적인 배우자는 무관심한 배우자. 낯간지럽더라도, 첫째가 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첫째와 잘 지내는 첫 번째 조건이다.

선택하거나 고르라고 하면 속 터진다
배려심이 많은 첫째는 웬만해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내놓지 않는다. 맏아들로서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첫째라면 더더욱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첫째에게 다른 사람의 인정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기 전에 모두를 위해 선택해야 하는 일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지 못한 첫째는 결정이 괴롭다. 쇼핑을 할 때, 심지어 저녁 메뉴를 정할 때도 차라리 몇 가지 중에서 원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라고 하거나 아예 결정을 내려놓고 허락을 받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오늘 월남쌈 하려고 하는데 괜찮아?'라는 질문은 첫째의 권위를 살려주면서도 고민을 덜어주는 대화법이다.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 역시 자기는 세심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둘째는 완벽주의자의 자질을 타고났다. 리모컨이 항상 놓여져 있어야 하는 장소 혹은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처럼 다른 사람이 관심을 두지 않는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둘째들이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주변의 질서가 완벽하게 잘 지켜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가 배우자인 사람은 칭찬보다는 비판적인 충고를 듣게 된다. 이때 둘째가 악의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보다 세심하게 주위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이 편해진다. 둘째 또한 이런 특성을 이해해주는 것을 고마워한다.

[Tip]
'역시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당신뿐이야'라고 세심한 성격을 칭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시 당신은 당신 분야에서 최고야'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경쟁의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자신보다 잘할 수밖에 없는 손위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둘째는 '이건 저 사람이 하니까 안 되고, 이것만은 내 것으로 만들어 누구보다 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한 분야에서 완벽하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특히 작가, 예술가, 편집자, 디자이너 등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둘째의 이런 성공은 인정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한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가 이를 알아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게 된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둘째를 격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 템포 늦게 반응하기
막내는 일생을 '넌 어려서 잘 몰라', '쪼끄만 게' 하는 말을 듣고 자라므로 무시당하는 것,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로 인해 오기와 같은 경쟁심이 생기는데, 이것은 부부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막내와 갈등이 있을 때 사사건건 말대답으로 싸움을 끌고 가는 것은 말발 좋은 막내에게 끌려가는 지름길. 차라리 한 템포 늦게 반응해서 생각할 시간을 주면 막내 역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얻는다.

'역시 자기는 아이디어가 빛나'
손위 형제들에게 눌려 지낸 막내는 어떤 방법으로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놀림과 무시 앞에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반응하는 법, 부모에게 전혀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인정받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당연히 막내는 어떤 자리에서든 아이디어 창고로 빛을 발하는데, 이런 특징을 칭찬해 주는 것은 막내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Tip]
막내의 또 다른 특징은 유머러스한 것. 막내는 자신의 말에 잘 웃고 즐거워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그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출처 : 리빙센스
출처] http://eqs.kbstar.com/quics?page=A014022&cc=a047191:a047192
Posted by S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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