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모 - 한하운-
뛰어 들고 싶어라.
뛰어 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강물 속으로
물구비 파도 소리와 함께
만세 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불구비 제일 앞서 피빛 기발이 간다
뒤에 뒤를 줄대어
목쉰 조선 사람들이 간다.)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쌀을 달라! 자유를 달라!)
아우성 소리 바다 소리.
아 바다 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아 문둥이는 죽고 싶어라.
출처] 한하운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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